【메릴랜드】 백수(百壽)를 넘긴 워싱턴 한인천주교회(주임 박문성 마태오 신부)의 이성순 크레센시아(104세)와 송상훈 바오로(102세)가 워싱턴대교구 교구장 윌턴 다니엘 그레고리 추기경 으로부터 축하 편지와 선물을 지난 12 일 받았다. 교중 미사 중에 진행된 전달식에서 송상훈 바오로 형제는 백수를 넘겼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제단으로 걸어 나왔고 신자들은 감탄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1921년에 태어난 송 바오로는 1949 년 서울대교구 혜화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워싱턴 한인천주교회가 시작된 1974년부터 지금까지 본당 활동에 충실했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 크레센시아는 1970년 서울대교구 가회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도미하여 워싱턴 한인 천주교회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했었다.
전달식에서 박문성 신부는 “본당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기도와 봉사로 함께 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심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했고, 송상훈 바오로는 “본당 설립 50 주년을 준비하는 시기에 제가 백수(百壽)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 순간까지 건강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편지와 선물을 주신 교구장님께도 감사합니다.” 라고 답했다.

기사/사진 제공: 류 엘리사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