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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고리예에 대한 신앙교리부 노따

등록일: 2024-9-19
조회: 507

신앙교리부

"평화의 여왕"

1. 메주고리예의 영적 현상을 둘러싼 길고 복잡한 역사를 마무리할 때가 왔습니다. 이러한 메주고리예의 영적 현상은 주교, 신학자, 위원회, 분석가가 일련의 상이한 의견을 표명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 참고 사항에 표현된 결론은 <주장된 초자연적 현상의 식별 절차에 관한 규범> NORMS FOR PROCEEDING IN THE DISCERNMENT OF ALLEGED SUPERNATURAL PHENOMENA (신앙 교리성성부, 2024년 5월 17일, 영문; CBCK 8월 23일, 한글; 이하 “규범”)에서 확립된 내용의 맥락에서 제시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분석의 관점은 이전 연구에서 사용된 관점과 상당히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참고 사항의 결론이 관련된 환시자들의 도덕적 삶에 대한 판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처음부터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영적 경험의 “과정에,” 그 경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존재해 온, 하느님 백성의 선을 위한 성령의 움직임을 인식할 때, 우리는 그 경험과 연결될 수 있는 카리스마적 은사(gratiae gratis datae)가 반드시 관련된 사람들에게 도덕적 완벽함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이 영적 경험과 관련된 메시지의 전반적인 집합을 고려할 때 복음의 부름에 귀 기울이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특정 메시지에 모순이 포함되어 있거나 주장되는 환상가나 다른 사람들의 욕망이나 관심사와 관련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몇몇 메시지의 경우에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규범이 그러한 현상이 “때로는 혼란스러운 인간적 체험들, 신학적 관점에서 명확하지 않은 표현들 또는 전적으로 합법적이지는 않은 이해관계와 연결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규범, 14항). 이는 “자연적 질서의 어떤 오류[…]가 나쁜 의도 때문이 아니라 현상에 대한 주관적 인식 때문일 수도 있다”(규범, 절차 15조 2항)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정확하고 궁극적으로 신학적으로 잘못된 신비적 언어의 한 예로, 메주고리예와 관련된 메시지(참조. Raccolta completa dei messaggi della Regina della Pace. «Vi supplico: convertitevi!» [Camerata Picena, Italy, 2024]) 중에서 “나의 아들, 한 분이신 삼위일체께서 너를 사랑하신다”(2017년 11월 2일)는 고립된(isolated 역자주: 삼위일체를 표현함에 있어 예수님만을 표현함을 설명)) 표현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육화하신 말씀의 신비 속에 삼위일체 전체의 현존을 표현하고자 하는 신비적 텍스트에서 이와 같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 경우, 본문은 사람이 된 아들 안에서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이 나타났다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신앙교리부, “‘Trinity Mercy’: Letter to the Bishop of Como on the Spiritual Experience Connected with the Sanctuary of Maccio (Villa Guardia)”, 15 July 2024). 또한 이를 읽는 사람은 이 메모에서 성모님의 “메시지”를 언급할 때마다 항상 “주장되는 메시지” (alleged message)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메주고리예와 관련된 사건을 분별하기 위해 우리는 명백히 검증된 열매의 존재와 주장되는 성모님의 메시지에 대한 분석을 근본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략)

결론

38. 이 영적 현상에 대한 "Nihil obstat (오류 없음, 허가)"을 통하여 하느님 백성은 이에 대하여 "신중하게 그것을 따를 수 있습니다" (Norms, art. 22, §1; 베네딕토 16세, <주님의 말씀>, 14항 참조). 이것이 메주고리예에 대한 의문시 되는 현상들의 초자연적 특성에 대한 선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cf. Norms, art. 22, §2) - 또한 신앙인들이 이를 믿도록 의무시되는 것도 아님을 밝힙니다- "Nihil obstat"이 뜻하는 바는, 신앙인들이 이러한 영적 제언들을 통해 신앙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며, 공적 기도의 행위들을 허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이 가능한 것은, 이러한 영적 경험들 안에서 많은 긍정적 열매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며, 하느님의 백성 사이에 부정적이고 위험한 효과들이 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략)

이같은 영적 현상이 오직 강조하는 것은 성령께서 메주고리예의 영적 현상 "안에서" 신앙인들의 선을 위해 풍요롭게 움직이시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이들은 이러한 영적 움직임의 사목적 가치를 존중하고 나누도록 초대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메주고리예의 고양적인 대부분의 메시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직접적인 초자연적 근본을 지닌다는 선언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모님의 "메시지"를 참조할 때는 누구든 항상 그것들이 (누군가에 의해) "주장되는 메시지"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중략)

41. 어떠한 경우에라도, 메주고리예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강조되어야 합니다. 순례는 주장된 환시자들을 만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모후, 당신 아드님을 위한 사랑의 신의를 지니신 성모님과의 만남을 갖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또한 순례는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며, 말씀의 묵상, 성찬례의 참여, 성체 조배를 통해 그리스도를 경청하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에 퍼져있는 많은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동정 성모님께서도 여러 호칭들을 통해 공경되시는 것과 같습니다.

42. 마지막으로 한 메시지를 함께 읽읍시다. 이 메시지는 가치있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메주고리예의 메시지이며, 가장 그 본래의 영을 드러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내 말은 단순하다 [...]. 나는 너희를 내 아들에게로 부르고 있다. 오직 그분만이 절망과 고통을 평화와 명료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오직 그분만이 깊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그분을 알면 알수록, 너희가 그분께 더욱 가까워지고, 내 아드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너희가 그분을 더욱더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사랑은, 사랑 없이는 너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조차도 가장 아름답게 만든다." (2018년 9월 2일; 평화의 모후 선교회 성모님의 메시지 참조)

(중략)

2024년 8월 28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아래 서명한 신앙교리부 장관과 교리 부서 차관에게 허락하신 알현에서 이 문서를 승인하셨으며, 공표를 지시하셨다.

로마 신앙교리부에서
2024년 9월 19일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
교리 부서 차관 아르만도 마테오 몬시뇰

2024년 8월 28일 알현에서

프란치스코

원문: https://www.vati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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